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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주/꼬냑

발레앙 테네시에 그랑 상파뉴 로트 96 한옥 시음기

발레앙 테네시에 그랑 상파뉴 로트 96 한옥 / 출처 : 스페이스 컴퍼니

 

발레앙 테네시에 그랑 상파뉴 로트 96 한옥 / 출처 : 스페이스 컴퍼니

꼬냑이란

 

브랜디의 대명사격이며 브랜디 중 단영 최상의 품질과 지명도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발포 와인만이 '샴페인' 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듯이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코냑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만이 '코냑' 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코냑은 우리나라의 대구처럼 분지지형이라 여름에는 온도가 크게 올라가 보통 45 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프랑스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방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으나, 그 덕에 포도를 비롯한 과일들을 대량 재배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보르도의 포도주가 세계 최고의 포도주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는데 비해 보르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쪽의 코냑 지방의 백포도주는 산도가 매우 높고 굉장히 떫어 포도주로서는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 포도주를 증류하여 오크통에 넣어 몇 년 기다린 뒤 (최소 2년 이상) 이 원액들을 한데 모아 블랜딩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술이 탄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코냑이라고 부르는 녀석이다. 16세기경 네덜란드 상인들이 코냑 지방에서 소금, 목재, 포도주를 사기 위해 들렀는데, 장기 항해 중 포도주가 변질되는 걸 막기 위해 코냑산 포도주를 증류한 것이 코냑의 기원이다. 이 때 네덜란드인들은 이 증류주를 'brandewijn'이라 불렀는데, 증류한(branden) 와인(wijn)이란 뜻이다. 영어에서 이를 brandy-wine으로 차용했고 후에 brandy로 불리게 된다.

 

발레앙 테네시에

발레앙 테네시에 로고 / 출처 : 발레앙 테네시에

 

로빈 테네시에는 1480년에 Saintonge 지역에 도착했고, 그래서 가족의 첫 번째 존재는 이 날짜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이스 발레앙은 1791년에 Domaine des Forges를 샀다. 그 당시, 이 부동산은 체르미냑 마을의 대부분을 덮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와인 재배자인 그의 아들 나폴레옹은 그의 두 후손에게 재산을 나누었다. 나폴레옹의 두 아들 중 한 명인 조지 발레인(Georges Vallein)은 농장 소유주이자 증류업자이자 와인과 주류 운송업자였으며, 1850년경에 무역 회사를 설립했다. 독신으로 남아 있던 그의 아들 Paul은 1920년경에 Camille Dupuis 회사를 샀다. 그는 자신의 블렌드를 만들고 그의 코냑을 병에 담아 팔았다. 그의 여동생 에디스는 결혼하여 루이스 테네시에 (Georges의 손자)라는 아들을 낳았고, 그는 1차 세계 대전에서 돌아온 후 폴 삼촌과 함께 일함으로써 가족 전통을 이어갔다. 루이스는 체코슬로바키아, 핀란드, 독일, 영국 등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매출을 개발함으로써 회사에 결정적인 자극을 주었다. 1947년, 로버트 테네시에는 그의 아버지 루이스와 함께 일하러 갔다. 영광스러운 30년 동안, 8개의 포트 스틸은 다른 배송업체뿐만 아니라 가족 회사를 위해 고급 코냑을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경, 발레앙 테네시에 회사는 새로운 판매점을 찾아야 했다.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이자 고품질 코냑 생산자로서의 훌륭한 평판 덕분에, 그 회사는 아시아로의 수출을 시작할 수 있었고, 동시에 유럽 시장을 통합할 수 있었다. 1990년대에, 제작 측면은 루이스(로버트의 아들)가, 상업 측면은 캐서린(그의 딸)이 인수했다. 두 아이 모두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다. 회사의 시설은 이때까지 고급 코냑 생산에 완벽하게 적응되었고, 발레앙 테네시에가 1992년부터 피에르 발메인을 공급하도록 선택되어 전 세계적으로 회사의 유통을 강화했습니다.

 

시음기

발레앙 테네시에 그랑 상파뉴 로트 96 한옥

 

제품정보

스페이스 컴퍼니의 대표적인 꼬냑 시리즈 중 하나인 발레앙 테네시에 그랑 상파뉴 로트 96 한옥은 이전에 나온 시리즈인 장 퓨 오다주 그랑 상파뉴 한복 No.1 과 바쉐 가브리엘센 그랑 상파뉴 한복 No.2 에 이어 나온 3번째 한정판 에디션이다. 이 꼬냑은 1996년에 증류된 원액을 병입한 제품으로써 꼬냑에서는 보기 드문 CS 제품이다. 꼬냑 지방에서도 1등급에 속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그랑 상파뉴 꼬냑은 부드럽고 섬세한 꽃 향이 돋보이며 완성도 높은 맛을 자랑한다. 동양적인 선(禪)의 느낌을 강하게 어필하는 구례 화엄사 경내의 홍매화 테마 라벨.

도수에 걸맞는 파워풀하고 달콤한 팔렛을 어필하면서도, 직관적이면서도 복합적인 아로마를 가진 발레앙 테네시에 최초 한국 한정 싱글 밀레짐 G그랑 상파뉴 꼬냑.

정보

종류

꼬냑

용량

700ml

도수

55.6%

국가

프랑스

지역

꼬냑

테이스팅 노트

아로마

바이올렛, 살구, 열대과일, 시나몬, 검붉은 베리류

테이스트

감초, 시나몬, 레몬, 후추, 검붉은 베리류

피니시

구운 빵, 꿀, 밤, 플로럴

총평

평점 : 4.6 / 5

 

처음 향을 맡을 때는 이전에 마셔봤던 다니엘 부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묵직하면서 도수에서 오는 느낌이 비슷한 뉘양스를 받았다. 하지만 입에서 미치도록 무거운 다니엘 부쥬와는 다르게 한옥은 적당한 무게감과 밸런스가 굉장히 훌륭했다. 여느 꼬냑에서 느껴지는 검붉은 베리류, 시나몬, 후추의 스파이스 까지 일전에 마셨던 고든 앤 맥페일과 비슷하게 미친듯이 뿜어져 나왔다. 게다가 도수까지 55.6% CS 꼬냑이 주는 엄청난 매력까지... 미칠 듯이 피어오르는 향과 도수로 인한 타격감, 맛의 볼륨과 바디감 어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스페이스 컴퍼니에서 나온 한국 한정판 바틀 중에 단연코 1등을 주고 싶다. 이후 다른 꼬냑을 마셔봤지만 충분히 좋은 꼬냑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설탕물로 만드는 엄청난 위력을 지닌 꼬냑이다. 무조건 마지막에 먹는 꼬냑이거나 이후에는 위스키로 넘어가길 바란다. 필히 바에서 보이면 주문하는걸 권한다. 물론 필자는 마셔보고 집에 두병을 쟁여두었다.

 

평점 0~1 : 하수구야 맛있게 먹어^^

평점 1~2 : 오히려 돈을 받고 싶은 술

평점 2~3 :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은 술(에어링으로 만회해야할 술)

평점 3~4 : 데일리로 마셔도 좋은 술

평점 4~5 : 소장가치 충분한 술, 또 사 먹을 술